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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최근 많은 건물 사용자들이 비용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BEMS를 원하지만 아쉽게도 그 성능과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무작정 설치를 한다고 해서 에너지가 절감된다는 보장도 없다. 설치와 평가가 자의적이고 개관적인 효과를 판단하기는 더욱 어렵다.
분석, 진단과 운영관리를 위해 사용될 도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제품을 무리해 설치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이미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진입을 막음으로써 관련 산업과 기술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설치와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설치된 시스템은 그림의 떡이다.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설치와 효과적인 운영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현장에는 그런 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료시설과 장비가 있다 해서 환자가 스스로 질병을 치료할 수는 없을 것이다.
BEMS는 기존 시스템에 전문가의 노하우를 녹여낸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BEMS에 관한 이슈는 두 가지다. 설치비를 줄이는 것과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에게는 이를 위한 핵심기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최근 설치와 보급을 늘려 규모의 경제 효과를 유발시켜 설치비를 줄이려는 시도를 해보기도 하지만 이건 착각이다. 지금의 기술로는 설치 현장이 늘어나도 비용이 감소하지 않는 구조다.
기존 건물에 중복 설치되는 건물자동화 시스템(BAS)과의 통합은 물론, 비용의 획기적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BEMS가 국가의 새로운 성장산업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태원 연구단장